보리굴비 - 전북 전주 청담일식에서 먹은 이야기

 가족들과 직접 내돈내고 방문하여 먹은 보리굴비 정식이야기다.

 

전주 효자동에 있는 청담일식 보리굴비 정식.

 

저희 어머니께서 보리굴비를 정말 좋아하시는데, 막상 한번도 모시지 못하던 참이었다. 그래서 여기저기 알아보던중 효자동 청담일식을 알게되었다.(협찬 아닌, 내 돈 내고 직접 사먹은 것임) 전주 효자동에서 효자 노릇 한번 해드렸다.
 
너무 크지도 작지도 않은 적당한 사이즈의 보리굴비가 나왔다.
 
보통 보리굴비 잘못 말리면 딱딱하고 씹기도 어려운 것이 나오는 식당도 많은데, 이곳은 말 그대로 겉바 속촉그대로였다. 보는 순간 속살의 보드라움이 눈에 보이고 바삭한 껍질에서는 바로 바다향기가 나오는 듯하다.
 
보리굴비는 참조기(조기)를 소금에 절인 뒤 말려서 숙성한 굴비를 보리쌀 속에 보관해 만든 전통 음식이다. 이름의 "보리"는 예전에 굴비를 오래 보관하기 위해 보리쌀에 묻어두던 방식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1인분 2.7 적지않은 금액이지만 고물가 시대에 이 가격과 이 분위기 정도면 먹고 나서 후회되는 메뉴는 아니라는 결론이다.(사실 저도 매일 이렇게 먹는 것은 아니고 어머니를 위해 다소간의 출혈을 감당했습니다)
 
바삭한 생김과 식전 흑임자 죽이 나오는데, 보리굴비와 김, 흑임자의 3 조화가 잘 맞아 떨어진다. 전주시 신시가지 도청옆에 소재하고 있어 접근성도 좋으나, 점심시간에는 주차하기가 쉽지가 않았다. 방문하시는 분들은 식당측에 사전에 전화로 문의하여 주차 안내를 받아야 할 것 같다.
 

먹는 법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부담없이 먹을 수 있는 음식중 하나가 보리굴비가 아닐까? 그런데 정말 맛도 가격도 천차만별인지라 막상 먹으려 하면 믿어도 될까? 하는 걱정이 먼저인것도 사실이다.
 
보리굴비는 보통 밥을 녹차물에 말아서 차가운 밥 위에 살을 얹어 먹는 것이 정석인데, 나는 그냥 따뜻한 시금치국에 밥을 말아 보리굴비 살을 김에 돌돌 말아 먹는 것이 제일 맛있는 것 같다. 차가운 녹차물에 밥을 말아 보리굴비 한 점을 얹어 먹으면, 녹차의 탄닌 성분이 굴비의 비린맛과 기름진 느낌을 싹 잡아주어 깔끔하고 개운한 뒷맛을 낸다. 얼음을 띄운 시원한 녹차물일수록 밥알이 탱글해져 식감이 더 좋아진다고 한다.
 
요즘 시중이나 식당에서 흔히 보는 살집이 두툼한 보리굴비는 대부분 '부세 조기'로 만든 것이다. 참조기는 말리면 크기가 너무 작아져 먹을 게 별로 없기 때문에, 살이 많고 말렸을 때 감칠맛이 극대화되는 부세가 보리굴비용으로 더 대중화되었다고 한다.
 

결론

이곳 말고도 맛있고 다양한 형식의 보리굴비집이 많이 있겠지? 많은 곳을 다녀보시고 추천할 곳이 있으시면 댓글로 알려주기 바란다. 맛집 탐방은 끝이 없는 여정이고, 서로서로 도와가며 추천하며 살아가야 우리 삶이 풍성해 질거라 믿는다. 


사진출처 : 직접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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