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공격수의 시그니처 아이템, '끄네끼(KKNEKKI)'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엄청난 활약을 펼치며 노르웨이의 돌풍을 이끌고 있는 엘링 홀란(Erling Haaland). 피치 위에서 무시무시한 폭발력을 보여주는 그에게는 실력만큼이나 눈에 띄는 시그니처 스타일이 있습니다. 바로 치렁치렁한 금발 머리를 단단하게 고정해 주는 알록달록한 머리끈입니다.
독특하게도 이 머리끈의 브랜드 이름은 한국인에게 매우 친숙한 경상도 사투리에서 유래한 끄네끼(KKNEKKI)입니다. 세계 최고의 축구 스타와 한국의 정겨운 사투리가 어떻게 연결되었는지, 그리고 이 머리끈이 지닌 특별한 성공 스토리를 자세히 소개해 드립니다.
1. '끄네끼'의 탄생과 한국의 역사
'끄네끼'는 실이나 끈을 의미하는 경상도 방언 '끄네끼'에서 이름을 따왔습니다. 이 브랜드의 뿌리는 1987년 경남 함양 출신의 조현태 대표로부터 시작됩니다.
• 독자적인 기술력: 1960년대 제작된 구형 편직기와 60개가 넘는 실을 정교하게 엮어내는 독특한 제작 방식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이 덕분에 일반 머리끈보다 내구성이 압도적으로 뛰어납니다.
• 글로벌 시장 진출: 조 대표는 2015년 노르웨이의 액세서리 전문 가족기업인 **'본뎁(Bon Dep)'**과 라이선스 계약을 맺으며 유럽 시장에 본격적으로 발을 들였습니다. 이후 2023년 유통 상표권을 본뎁 측에 넘겼으나, 핵심 기술력과 독점 생산권은 여전히 한국(강원 춘천 공장)에 있어 전량 'Made in Korea'로 생산 및 수출되고 있습니다.
2. 엘링 홀란과의 특별한 인연
홀란과 끄네끼의 만남은 단순한 상업적 광고 모델 계약으로 시작된 것이 아닙니다. 홀란은 광고 계약을 맺기 훨씬 전부터 본인의 머리를 고정하기 위해 이 제품을 내돈내산(직접 구매)하여 애용해 왔습니다.
"축구에만 집중할 수 있게 해주는 고정력"
격렬한 몸싸움, 스프린트, 헤더를 반복하는 축구 경기의 특성상 머리카락이 흘러내리면 경기력에 치명적입니다. 끄네끼 머리끈은 땀에 젖거나 거칠게 움직여도 쉽게 늘어나거나 흘러내리지 않아 홀란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홀란의 진심 어린 사랑은 투자로 이어졌습니다. 자신이 애용하던 제품의 가치를 높게 평가한 홀란은 2024년 끄네끼의 모기업인 노르웨이 '본뎁'의 지분을 직접 인수해 소수 주주(투자자)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제품의 주주가 되어 브랜드를 널리 알리는 진정한 '덕업일치'를 보여준 셈입니다.
3. 유니폼 톤온톤 매치와 '홀란 에디션'
홀란은 경기마다 단순히 아무 머리끈이나 집어 드는 것이 아닙니다. 소속팀인 맨체스터 시티의 하늘색 유니폼, 노르웨이 국가대표팀의 붉은색 유니폼 등 당일 착용하는 경기복 색상에 맞춰 머리끈 컬러를 세심하게 바꾸는 '톤온톤' 스타일링을 선보입니다.
이러한 그의 남다른 감각에 발맞춰, 최근 북중미 월드컵을 겨냥해 홀란이 직접 엄선한 8가지 색상 조합의 홀란 에디션이 한정판으로 출시되었습니다. 머리끈 중앙에 홀란의 이름이 정교하게 새겨진 참(장식)이 달린 이 제품은 공식 홈페이지에 업로드되자마자 전 세계 팬들 사이에서 순식간에 매진을 기록했습니다.
4. 경제적 효과와 미래
홀란이 2026 북중미 월드컵 무대에서 매 경기 이 머리끈을 묶고 맹활약(5경기 7골)을 펼치면서, 국내외에서 끄네끼의 위상은 그야말로 하늘을 찌르고 있습니다.
• 매출 400% 폭증: 홀란의 착용 사실이 대대적으로 알려지며 최근 매출이 무려 400% 이상 급증하는 초대박을 터뜨렸습니다.
• 춘천 지역 경제의 쾌거: 춘천 남산산업단지에 위치한 생산 공장은 늘어나는 글로벌 주문량을 소화하기 위해 단기간 최대 가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지자체 차원에서도 향후 현지 수출 기업들을 위한 글로벌 마케팅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히며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낳고 있습니다.
단순한 머리끈을 넘어 세계적인 스포츠 스타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시그니처 아이템이 된 '끄네끼'. 한국의 우수한 기술력과 향토적인 아이디어가 유럽의 세련된 브랜딩, 그리고 슈퍼스타의 영향력과 만나 창출해 낸 가장 성공적인 글로벌 컬래버레이션 사례 중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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