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대표적 관광지라고 하면 고창의 선운사를 들수 있다. 최영미 시인의 시 첫 구절을 읽는 바로 그 순간 느꼈던 전율감은 시와 절에 대한 인식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다
다시 한번 원문을 적어본다
선운사에서
최영미
꽃이
피는 건 힘들어도
지는 건 잠깐이더군.
골고루 쳐다볼 틈 없이
님 한 번 생각할 틈 없이
아주 잠깐이더군.
그대가 처음
내 속에 피어날 때처럼
잊는 것 또한 그렇게
순간이면 좋겠네.
멀리서 웃는 그대여,
산 넘어 가는 그대여.
꽃이
지는 건 쉬워도
잊는 건 한참이더군.
영영 한참이더군.
그리고 최근 선운사를 방문했다. 사찰에 대한 지식과 불교에 대한 통찰이 얕아서 일까? 내 눈에는 다른 절 들과 달라 보이지 않는다, 사천왕상 앞을 지나 대웅전과 석탑, 뒤편으로는 동백숲이 우거져 있는 통상의 절이다.
수서역에서 정읍역까지 SRT로 1시간 30분
정읍역에서 선운사까지 택시를 타면 30분
2시반이면 서울에서 족히 도달하는 곳에 위치하고 있다
최영미 시인의 선운사에서 라는 그 짧은 시 구절이 참으로 대단하다는 생각이다. 사찰에 대해 무지한 나 같은 사람에게 이토록 아름답게 보이고 고귀한 장소로 인식되게 만들었으니 말이다.
사찰의 기원ㆍ배치구성ㆍ특징 등을 굳이 서술하고 싶은 생각이 싹 달아난다.
이토록 아름다운 시 한편이 모든걸 말해주고 있으니, 말이 필요 없는 불립문자의 경지가 아니겠는가?
시인 미당 서정주 또한 "선운사 동구"라는 시로 선운사의 동백꽃을 노래한다
최영미 시인의 선운사에서 라는 그 짧은 시 구절이 참으로 대단하다는 생각이다. 사찰에 대해 무지한 나 같은 사람에게 이토록 아름답게 보이고 고귀한 장소로 인식되게 만들었으니 말이다.
사찰의 기원ㆍ배치구성ㆍ특징 등을 굳이 서술하고 싶은 생각이 싹 달아난다.
이토록 아름다운 시 한편이 모든걸 말해주고 있으니, 말이 필요 없는 불립문자의 경지가 아니겠는가?
시인 미당 서정주 또한 "선운사 동구"라는 시로 선운사의 동백꽃을 노래한다
선운사 고랑으로
선운사 동백꽃을 보러 갔더니
동백꽃은 아직 일러 피지 않았고
막걸리집 여자의
육자배기 가락에
작년 것만 오히려 남았습디다
그것도 목이 쉬어 남았습디다
이 시의 깊은 뜻을 나는 알지 못한다
가수 송창식은 노래 "선운사"를 불렀다
우리나라늘 대표하는 시인들과 국민가수가 선운사를 노래했으니, 뭔가 대단한 것이 있으리라 생각했건만, 시와 노래가 사찰의 이미지를 오랜시간 음율과 노래를 통해 만들어져왔던건 아닌가 하는 느낌이 다가온다





댓글 쓰기